D-dimer 검사는 몸속에서 혈전이 만들어졌다가 분해될 때 생기는 물질을 측정하는 혈액검사입니다. 정상 범위와 양성·음성 결과의 의미, 심부정맥혈전증과 폐색전증 검사에 활용하는 이유를 알아봅니다.
한쪽 다리가 갑자기 붓거나 아픈 경우, 숨이 차고 가슴통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혈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D-dimer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D-dimer는 혈전이 만들어지고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단백질 조각입니다. 혈액 속 D-dimer 수치가 낮으면 특정 조건에서 심부정맥혈전증이나 폐색전증이 있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D-dimer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혈전이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감염, 염증, 수술, 외상, 임신, 암, 고령 등 혈전과 직접 관련되지 않은 여러 상황에서도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D-dimer는 혈전을 확진하는 검사가 아니라 혈전 가능성이 낮은 환자에게서 질환을 배제하고, 추가 영상검사가 필요한지를 판단하는 데 주로 사용하는 검사입니다.
D-dimer란 무엇일까?
D-dimer는 혈액이 응고되면서 만들어진 피브린 혈전이 몸속에서 분해될 때 발생하는 작은 단백질 조각입니다.
혈관이 손상되면 우리 몸은 출혈을 막기 위해 응고반응을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피브린이라는 단백질이 그물망을 형성하고 혈소판과 혈액세포를 붙잡아 단단한 혈전을 만듭니다.
손상된 혈관이 회복되거나 혈전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면 우리 몸의 섬유소용해 시스템이 피브린을 분해합니다. 이때 혈액 속으로 방출되는 분해산물 가운데 하나가 D-dimer입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혈액 속 D-dimer 농도가 매우 낮습니다. 몸 안에서 혈전 생성과 분해가 활발해지면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D-dimer 검사는 왜 시행할까?
D-dimer 검사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혈전색전증 가능성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주로 다음 질환이 의심될 때 시행합니다.
- 심부정맥혈전증
- 폐색전증
- 파종성 혈관내응고
- 일부 혈액응고 이상
D-dimer 검사는 환자에게 혈전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지 평가하고, 초음파나 CT와 같은 추가검사가 필요한지를 판단하는 데 사용됩니다. 파종성 혈관내응고 환자의 치료 반응을 관찰하는 데 활용하기도 합니다.
심부정맥혈전증이란?
심부정맥혈전증은 주로 다리 깊은 곳의 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혈전이 정맥을 막으면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면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한쪽 다리의 갑작스러운 부종
- 종아리나 허벅지 통증
- 눌렀을 때 압통
- 피부가 붉어지는 변화
- 해당 부위가 따뜻해지는 증상
- 양쪽 다리 굵기가 달라지는 변화
심부정맥혈전증은 주로 한쪽 다리에 발생합니다. 혈전 일부가 떨어져 나가 폐혈관을 막으면 폐색전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폐색전증이란?
폐색전증은 혈전이 폐동맥이나 그 가지를 막는 질환입니다.
대부분 다리의 깊은 정맥에서 만들어진 혈전이 떨어져 나가 혈류를 타고 심장을 거쳐 폐혈관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합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 숨을 들이쉴 때 심해지는 가슴통증
- 빠른 맥박
- 어지럼증이나 실신
- 이유 없이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는 경우
- 피가 섞인 가래
- 심한 불안감
- 식은땀
폐색전증은 치료가 늦어지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질환입니다. 증상이 의심되면 D-dimer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집에서 관찰해서는 안 됩니다.
혈전이 의심되면 D-dimer를 먼저 확인하는 이유
D-dimer는 검사 방법이 비교적 간단하고 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혈전 가능성이 낮거나 중간 정도인 환자에게서 D-dimer가 정상으로 나오면 심부정맥혈전증이나 폐색전증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높은 음성예측도라고 합니다.
즉, D-dimer 검사는 혈전이 있다는 사실을 확진하는 데 강한 검사가 아니라 혈전 가능성이 낮은 사람에게서 혈전이 아닐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더 유용한 검사입니다.
D-dimer 음성이 중요한 이유
D-dimer가 기준값 이하인 음성 결과이고, 증상과 위험요인을 바탕으로 평가한 혈전 가능성도 낮다면 추가 CT나 초음파 없이 혈전색전증을 배제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폐색전증 가능성이 낮거나 중간인 환자에게서 D-dimer가 정상이라면 폐색전증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D-dimer가 음성이더라도 혈전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 증상 발생 후 시간이 많이 지난 경우
- 혈전 크기가 작은 경우
- 이미 항응고제를 사용한 경우
- 검사 민감도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 혈전 가능성이 처음부터 높은 경우
따라서 검사 결과는 반드시 증상과 위험도 평가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D-dimer 양성이면 혈전일까?
그렇지 않습니다.
D-dimer 수치가 높다는 것은 몸 안에서 피브린 혈전이 생성되고 분해되는 활동이 증가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혈전이 어디에 있는지, 실제로 위험한 혈전이 존재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D-dimer가 높게 나온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추가검사를 통해 혈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다리 정맥 초음파
- 폐동맥 CT
- 흉부 CT
- 환기·관류 폐스캔
- 심장초음파
- 필요에 따른 혈관조영검사
D-dimer 양성은 추가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는 신호일 뿐 심부정맥혈전증이나 폐색전증을 확진하는 결과는 아닙니다.
D-dimer 정상 범위는 얼마일까?
D-dimer 정상 범위는 검사기관과 검사 장비, 사용 시약과 표시 단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흔히 다음 기준을 참고합니다.
- 500ng/mL FEU 미만
- 0.5µg/mL FEU 미만
- 500µg/L FEU 미만
이 세 표현은 단위만 다르게 표시된 경우 같은 기준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검사실은 DDU 단위를 사용하며, 이 경우 FEU와 숫자가 다르게 표시됩니다.
FEU와 DDU의 차이
D-dimer 결과에는 다음 단위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 FEU: Fibrinogen Equivalent Units
- DDU: D-dimer Units
일반적으로 같은 검체에서 FEU 값이 DDU보다 약 2배 정도 크게 표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본 기준값을 자신의 검사 결과에 그대로 적용하면 안 됩니다. 결과지에 표시된 단위와 해당 검사실의 참고범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나이에 따라 D-dimer 기준이 달라질까?
나이가 들수록 혈전이 없어도 D-dimer 수치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령자에게 모든 연령과 동일하게 500µg/L 기준을 적용하면 실제 혈전이 없는데도 양성으로 판정되는 경우가 많아질 수 있습니다.
이를 줄이기 위해 50세가 넘는 환자에게 연령보정 D-dimer 기준을 적용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계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연령 × 10µg/L FEU
예를 들어 70세라면 다음과 같이 계산할 수 있습니다.
70 × 10 = 700µg/L FEU
따라서 임상적 혈전 가능성이 높지 않은 70세 환자에게서 D-dimer가 700µg/L 미만이면 연령보정 기준상 음성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연령보정 기준은 주로 50세 이상이고 혈전의 임상적 가능성이 낮거나 중간인 환자에게 적용합니다. 혈전 가능성이 높은 환자에게는 이 계산만으로 혈전을 배제하지 않습니다.
Wells score와 D-dimer를 함께 보는 이유
혈전이 의심될 때는 D-dimer 검사부터 무조건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증상과 위험요인을 먼저 평가합니다.
이때 자주 사용하는 것이 Wells score입니다.
Wells score는 다음과 같은 요소를 이용해 심부정맥혈전증이나 폐색전증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임상 점수입니다.
- 혈전의 과거력
- 최근 수술이나 장기간 움직이지 못한 상태
- 암 치료 여부
- 한쪽 다리의 부종과 통증
- 객혈
- 심박수 증가
- 다른 질환보다 폐색전증 가능성이 높은지
의료진은 Wells score 등을 통해 환자를 낮은 위험, 중간 위험 또는 높은 위험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D-dimer는 특히 임상적으로 혈전 가능성이 낮은 환자에게 유용합니다. 낮은 가능성에서 D-dimer가 음성이면 혈전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혈전 가능성이 높으면 D-dimer를 기다리지 않는 이유
심부정맥혈전증이나 폐색전증 가능성이 임상적으로 높다면 D-dimer가 정상으로 나와도 질환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이 경우 의료진은 D-dimer 검사 결과에 의존하기보다 영상검사를 바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폐색전증 가능성이 높거나 D-dimer가 상승한 환자에게는 폐동맥 CT와 같은 영상검사가 권고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즉각적인 영상검사와 치료 판단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갑작스러운 심한 호흡곤란
- 원인을 알 수 없는 저산소증
- 혈압 저하
- 실신
- 심한 흉통
- 한쪽 다리 부종과 호흡곤란이 함께 있는 경우
- 폐색전증 과거력이 있는 고위험 환자
D-dimer는 응급 영상검사를 늦추기 위한 검사가 아닙니다.
D-dimer가 높아지는 혈전 이외의 원인
D-dimer는 매우 민감하지만 특이도가 낮은 검사입니다.
다음과 같은 다양한 상황에서 혈전이 없어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감염과 염증
폐렴, 패혈증과 같은 감염이나 심한 염증 상태에서는 혈액응고와 섬유소용해 과정이 활성화되면서 D-dimer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최근 수술
수술 과정에서 조직과 혈관이 손상되고 응고반응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수술 후 일정 기간 동안 수치가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외상
골절, 심한 타박상과 다발성 외상 등으로 조직 손상이 발생하면 D-dimer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임신
임신이 진행될수록 혈액응고 체계가 변화하면서 D-dimer가 생리적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 성인과 같은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면 양성 결과가 자주 나올 수 있습니다.
고령
나이가 들수록 기저 D-dimer 농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연령보정 기준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암
암은 혈액응고를 활성화할 수 있으며 일부 암 환자는 실제 혈전이 없어도 D-dimer가 높을 수 있습니다.
동시에 암은 혈전 위험을 증가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므로 증상과 영상검사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간질환
간질환은 응고인자의 생성과 혈전 분해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D-dimer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심장질환
심부전, 심근경색과 일부 심혈관질환에서도 혈액응고와 염증반응이 활성화되면서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입원과 장기간 침상생활
입원 환자는 감염, 수술, 염증과 활동량 감소가 함께 나타날 수 있어 D-dimer가 높게 측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D-dimer 양성은 감염, 염증과 임신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다른 근거 없이 혈전으로 확진해서는 안 됩니다.
임신 중 D-dimer가 높으면 혈전일까?
임신 중에는 혈액응고 체계가 변화하고 임신 주수가 증가할수록 D-dimer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하지 않은 성인의 정상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면 혈전이 없어도 양성으로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임신은 심부정맥혈전증과 폐색전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임신 중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D-dimer 수치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한쪽 다리의 갑작스러운 부종
- 종아리 통증
-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 가슴통증
- 실신
- 산소포화도 저하
의료진은 임신 주수, 증상, 위험도 평가와 초음파 또는 임신에 적합한 영상검사를 종합해 판단합니다.
수술 후 D-dimer가 높으면 혈전일까?
수술 후에는 조직 손상과 회복 과정에서 혈액응고 시스템이 활성화되므로 D-dimer가 자연스럽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정형외과 수술, 복부 수술과 암 수술 후에는 혈전이 없어도 높은 수치가 일정 기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직후 D-dimer 단독검사의 정확도는 낮아질 수 있습니다.
수술 후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혈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영상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한쪽 다리가 갑자기 붓는 경우
- 종아리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 갑자기 숨이 차는 경우
-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는 경우
- 흉통이나 실신이 발생한 경우
수술 후 높은 D-dimer를 단순한 수술 영향으로 단정해서도 안 됩니다.
코로나19와 D-dimer의 관계
코로나19와 같은 중증 감염에서는 염증반응과 혈액응고 시스템이 활성화되면서 D-dimer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D-dimer가 매우 높으면 혈전 위험이나 중증도 평가에 참고할 수 있지만 수치만으로 혈전이나 폐색전증을 확진할 수는 없습니다.
증상과 위험요인이 있다면 폐동맥 CT나 다리 초음파 등 추가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D-dimer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환자가 임의로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를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파종성 혈관내응고와 D-dimer
파종성 혈관내응고는 몸 전체의 작은 혈관에서 혈액응고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는 위중한 상태입니다.
미세혈전이 광범위하게 만들어지면서 혈소판과 응고인자가 소모되고, 동시에 출혈 위험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파종성 혈관내응고에서는 다음과 같은 검사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D-dimer 상승
- 혈소판 감소
- 피브리노겐 감소
- PT 연장
- aPTT 연장
- 출혈과 혈전 동시 발생
D-dimer는 파종성 혈관내응고의 진단과 치료 경과 관찰에 활용할 수 있지만 단독으로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D-dimer 수치가 매우 높으면 위험할까?
D-dimer가 매우 높으면 몸 안에서 응고와 혈전 분해 활동이 크게 증가한 상태일 가능성을 고려합니다.
가능한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큰 심부정맥혈전
- 폐색전증
- 파종성 혈관내응고
- 심한 감염과 패혈증
- 광범위한 수술이나 외상
- 진행성 암
- 심한 염증질환
일반적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중증질환 가능성이 커질 수 있지만 숫자의 크기만으로 혈전의 위치나 크기, 위험도를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D-dimer가 매우 높더라도 혈전이 발견되지 않고 감염이나 암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혈전이 있어도 상승 폭이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D-dimer가 낮으면 혈전이 절대 없을까?
D-dimer가 정상이라는 결과는 혈전 가능성을 낮추지만 모든 상황에서 혈전을 100% 배제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 상황에서는 위음성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작은 혈전
혈전 크기가 작으면 D-dimer 상승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증상 발생 후 시간이 지난 경우
혈전이 생긴 뒤 오랜 시간이 지나면 D-dimer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항응고제 사용
이미 항응고제를 사용했다면 혈전 생성과 분해 과정이 달라져 수치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검사법 차이
D-dimer 검사법마다 민감도와 기준값이 다를 수 있습니다.
임상적 위험도가 높은 경우
증상과 위험요인상 혈전 가능성이 높다면 D-dimer가 정상이어도 영상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흉통, 실신이나 한쪽 다리 부종이 지속되면 정상 결과만 믿고 진료를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D-dimer 검사 후 시행하는 추가검사
D-dimer가 양성이고 혈전 가능성이 있다면 혈전이 의심되는 부위에 따라 영상검사를 시행합니다.
다리 정맥 초음파
심부정맥혈전증이 의심될 때 가장 흔히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초음파로 정맥을 눌러 혈관이 정상적으로 압박되는지, 혈류가 막혀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다리와 팔의 혈전 진단에는 초음파가 주로 사용됩니다.
폐동맥 CT
폐색전증이 의심될 때 조영제를 사용해 폐혈관 안의 혈전을 확인합니다.
D-dimer가 높거나 임상적으로 폐색전증 가능성이 높은 환자에게 시행할 수 있습니다.
환기·관류 폐스캔
조영제 사용이 어렵거나 특정 환자에게 폐동맥 CT를 시행하기 어려운 경우 고려할 수 있습니다.
심장초음파
중증 폐색전증이 의심되거나 혈압이 불안정한 경우 우심실 부담과 심장 기능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D-dimer와 혈액응고검사의 차이
D-dimer는 PT, INR, aPTT와 의미가 다릅니다.
D-dimer
혈전이 만들어졌다가 분해된 흔적을 측정합니다.
PT와 INR
외인성 및 공통 응고경로를 평가하며 와파린 치료 상태를 확인하는 데 활용합니다.
aPTT
내인성 및 공통 응고경로를 평가하며 일부 헤파린 치료 상태를 확인하는 데 사용합니다.
PT와 aPTT가 정상이어도 D-dimer는 높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D-dimer가 정상이라고 해서 모든 응고질환이 배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D-dimer 검사 전에 금식해야 할까?
D-dimer 검사 자체는 일반적으로 금식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팔의 정맥에서 혈액을 채취하며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검사할 수 있습니다.
검사 전에는 다음 내용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 항응고제 복용 여부
- 최근 수술이나 외상
- 임신 여부
- 암 치료 여부
- 혈전 과거력
- 최근 장거리 이동
- 장기간 침상생활
- 감염이나 염증질환
- 현재 나타나는 증상과 시작 시점
특히 항응고제 사용은 검사 결과와 혈전 가능성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혈전 위험을 높이는 요인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심부정맥혈전증과 폐색전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최근 큰 수술
- 골절이나 심한 외상
- 장기간 입원
- 오랫동안 움직이지 못한 상태
- 장거리 비행이나 차량 이동
- 암과 항암치료
- 임신과 출산 후
- 경구피임약이나 여성호르몬 사용
- 비만
- 고령
- 과거 혈전 병력
- 선천성 혈액응고 이상
- 중심정맥관
- 심부전
- 중증 감염
이러한 위험요인이 있으면서 한쪽 다리 부종이나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이 발생하면 빠른 검사가 필요합니다.
즉시 응급실에 가야 하는 증상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D-dimer 검사 예약을 기다리지 말고 즉시 응급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갑작스럽고 심한 호흡곤란
- 숨을 들이쉴 때 심해지는 흉통
- 갑작스러운 실신
- 입술이나 피부가 파래지는 증상
- 원인을 알 수 없는 빠른 맥박
- 피가 섞인 가래
- 혈압 저하와 식은땀
- 한쪽 다리의 급격한 부종과 통증
- 다리 증상과 호흡곤란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폐색전증은 빠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며 증상만으로도 응급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D-dimer가 높으면 모두 혈전인가요?
아닙니다.
감염, 염증, 임신, 고령, 최근 수술, 외상, 암과 간질환 등에서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D-dimer 양성만으로 혈전을 확진하지 않으며 초음파나 CT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D-dimer가 정상이면 혈전이 아닌가요?
혈전 가능성이 낮은 환자에게서 D-dimer가 정상이면 심부정맥혈전증이나 폐색전증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혈전 가능성이 높거나 이미 항응고제를 복용한 경우에는 정상 결과만으로 배제하지 않습니다.
D-dimer 500은 높은 수치인가요?
검사 단위가 500ng/mL FEU 또는 500µg/L FEU라면 흔히 사용하는 기준의 경계값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검사기관과 단위, 나이에 따라 기준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결과지의 참고범위를 확인해야 합니다.
D-dimer 1,000이면 폐색전증인가요?
수치만으로 폐색전증을 진단할 수 없습니다.
감염, 수술, 임신과 암 등에서도 1,000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증상과 위험도를 평가한 뒤 폐동맥 CT 등의 추가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D-dimer 수치가 높으면 혈액희석제를 먹어야 하나요?
아닙니다.
D-dimer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항응고제를 복용하면 출혈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 혈전이 확인되거나 의료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에만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건강검진에서 D-dimer가 높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현재 증상, 최근 수술과 감염, 암, 임신, 고령 등 상승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한쪽 다리 부종, 호흡곤란이나 흉통이 있다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없다면 담당 의료진과 결과의 의미와 추가검사 필요성을 상의해야 합니다.
D-dimer 검사는 혈전 위치를 알려주나요?
알 수 없습니다.
D-dimer는 몸 안에서 혈전 생성과 분해가 증가했을 가능성을 보여줄 뿐 위치를 확인하지 못합니다.
혈전 위치는 정맥 초음파나 폐동맥 CT 같은 영상검사로 확인해야 합니다.
D-dimer 결과를 볼 때 확인할 항목
검사 결과를 해석할 때는 다음 내용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 검사 결과의 단위
- FEU인지 DDU인지
- 해당 검사실의 참고범위
- 환자의 나이
- 증상이 시작된 시점
- 한쪽 다리 부종과 통증 여부
- 호흡곤란과 흉통 여부
- 최근 수술과 외상
- 임신 여부
- 감염과 염증 여부
- 암 진단 여부
- 항응고제 사용 여부
- 혈전의 과거력
- Wells score 등 임상 위험도
- 정맥 초음파와 폐동맥 CT 결과
수치가 정상범위를 벗어났더라도 혈전을 확진할 수 없으며, 정상이라고 해서 모든 환자의 혈전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도 아닙니다.
마무리
D-dimer는 혈액 속 피브린 혈전이 만들어졌다가 분해될 때 발생하는 단백질 조각입니다.
심부정맥혈전증과 폐색전증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검사하며, 특히 임상적으로 혈전 가능성이 낮거나 중간인 환자에게서 혈전을 배제하는 데 유용합니다.
D-dimer가 정상이고 혈전 위험도도 낮다면 혈전색전증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혈전 가능성이 높은 환자에게는 D-dimer가 정상이어도 영상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D-dimer가 높다고 해서 모두 혈전은 아닙니다. 감염, 염증, 고령, 임신, 수술, 외상과 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D-dimer 검사는 혈전을 확진하는 검사라기보다 추가 초음파나 CT가 필요한 환자를 선별하는 검사로 이해해야 합니다.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흉통, 실신이나 한쪽 다리의 심한 부종이 발생했다면 수치를 확인하기 위해 기다리지 말고 즉시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